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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사망자도 인종별 큰 격차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아시안과 흑인·히스패닉 등 유색인종 사망자 증가율이 백인에 비해 훨씬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에는 인종별 격차가 아주 크진 않았지만, 미처 대비하지 못한 코로나19의 경우 인종별로 대응 수준이 달랐기 때문에 사망자 증가폭도 큰 격차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26일 센서스국이 발표한 '인구추정을 위한 팬데믹 이후의 도전과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전체 사망자 수는 18.5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 반면, 다른 유색인종 그룹 사망자 증가율은 이를 훨씬 넘어섰다.     2020년 히스패닉 사망자는 2019년 대비 43.93% 늘었고, 아메리칸인디언·알래스카원주민 사망자 수는 36.7% 증가했다. 흑인(29.7%), 아시안(29.4%) 사망자 증가율도 30%에 육박했다. 반면 백인 사망자 수는 16.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팬데믹이 이어진 2021년의 경우에도 히스패닉(3.26%), 아시안(1.43%), 아메리칸인디언·알래스카원주민(10.14%)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특히 2020년 전체 사망자 중 히스패닉 사망자 비율은 9%를 넘어섰는데, 이는 2019년(7.4%) 대비 1%포인트 넘게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타격이 특히 히스패닉 그룹에 컸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팬데믹의 인종별 타격이 달랐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사망자 증가 폭을 인종별로 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백인에 비해 유색인종의 건강보험 가입률이 낮은 경우가 많고,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증상이 더 심각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사망자 인종별 사망자 증가율 히스패닉 사망자 인종별 격차

2023-06-26

버지니아 교통사고 사망자 72% 급증, 전국 3위

    최근 워싱턴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연방 고속도로안전청(NHTSA)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분기 버지니아 교통사고 사망자는 292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버지니아보다 사망자 증가율이 높은 곳은 델라웨어(163%), 코네티컷(74%) 뿐이었다. 전국적으로 9560명이 사망해 전년동기 대비 7% 증가에 그쳤으나, 워싱턴 인근 지역의 증가율은 타지역을 크게 압도했다. 워싱턴DC는 62.5%, 메릴랜드 49%, 노스 캐롤라이나 51%, 웨스트버지니아 28%, 켄터키 27% 등 중부 대서양 지역 증가율이 특히 높았다. 테네시는 1.8% 감소해 워싱턴 인근 지역 중 유일하게 사망자가 줄었다.   NHTSA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델라웨어 등이 포함된 '연방 제3 교통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율이 52%로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제1 교통지역으로 분류된 뉴잉글랜드는 23% 증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펜데믹 이후 교통량 회복기 과정에서 사망자가 늘어난 것은 당연하지만, 지역별 편차가 심하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정치권에서는 과속-난폭-음주-약물중독 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처벌 법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버지니아 교통사고 교통사고 사망자 버지니아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율

2022-08-26

뉴욕시 약물 오남용 사망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기간 동안 뉴욕시에서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3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뉴욕시에서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2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18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약물 과다 복용이 원인이 된 사망자는 2243명으로, 직전해 같은 기간 동안 사망자 1653명보다 약 36% 늘었다.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뉴욕시 내 관련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역의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율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최근 1년간 미국 전역에서 약물 과다 복용이 원인이 된 사망 사례는 9만6779명으로 약 30% 늘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처럼 약물 과다복용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뉴욕주는 마약 사용을 위한 주사기 소지가 범죄가 아니라는 법안을 통과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 7일 사람들이 피하 주사기를 소지, 판매하더라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법안을 포함한 ‘오피오이드 위기 퇴치를 위한 패키지 법안’에 서명했다. 이전에는 주사기를 소지하는 것을 경범죄로 취급했고, 최대 1년의 징역과 1000달러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약물 중독자들이 음지에서 주사기를 소지하면서 부정적 결과를 낳았다는 판단에서 나온 법안이다. 중독자들은 서로 주사기를 공유하곤 했고, 이로 인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나 C형 간염이 확산했다고 뉴욕주는 판단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물 중독자들이 크게 늘었고, 이로 인해 뉴욕시 내 범죄율도 오르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반발도 크다.     특히 뉴욕시 내에서도 약물 남용이 공공연하게 발생하는 곳은 맨해튼 펜스테이션 근처, 패션 업체들이 몰려있는 ‘가먼트 디스트릭트’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 지역은 올해 들어 지난달 19일까지 범죄가 41%나 증가했다. 인근 길거리에선 약물 주입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삿바늘과 마약 흡입에 사용된 깨진 유리관, 오물 등이 발견되기도 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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